pm. 6:53
때로는 말을 아껴 책장을 비울 필요도 있다.
pm. 6:58
감정은 자신을 해치라고 사용하는 것이 아닌데. 우리 모두가 힘든데.
pm. 6:59
저번 주말은 계곡을 다녀왔다. 친구들과 다같이 다녀와서 힐링하였다. 사람이 많아 좋다는 기분은 못느꼈지만 몸은 편안했다. 뇌를 빼놓고 정신수양을 한 거 같았다.
pm. 7:05
오늘은 오랜만에 대전에 왔다. 이전 학교도 친구도 오랜만에 보고 대전이 시골은 아니지만 대전같은 시골같은 도심의 기분을 느끼고 싶었다. 서울은 너무 답답하다. 그렇다고 대전에 살 때 좋았던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서도 난 아마 서울에 오고 싶어했을 것이다. 각설하고 오늘은 대전에 무계획으로 왔다. 적당히 친구와 수다떨고 서구쪽으로 가서 엑스포나 카이스트 대학을 구경해볼려고 했었다. 그런데 이 친구는 평소에도 말이 많아서 그냥 친구와 수다떠는 플랜을 택했다. 같이 부스에서 지내던 친구인데 다시 이전학교의 학생이 된 것 같았다. 많은 대화를 나누고 지금은 ktx이다. 크게 한 일은 없었지만 이전 학교를 도망쳐나온 죄책감과 집에서 느꼈던 불안감은 다시 재회복하였다.
광주고 가고 계곡도 가고 대전도 왔다. 알바도 해서 외부 활동량이 많아졌다. 코로나 이전의 나를 다시 찾는 기분이었다. 코로나 이전의 나라고 하면은 이리저리 잘 돌아다니고 계획없이 어딘가에 부딪혀 보는 인간을 말한다. 그래서 요즘은 이곳저곳을 막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해외를 다니며 일을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정말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했는데… 인생의 현실을 알고 스스로 족쇄를 차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라는 생각이 각인이 되었었다. 통제를 원하던 내가 다시 조금만 더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고 나에게 한 번 더 외쳐본다. 바로 바뀌진 않을 것이다. 그냥 그런 생각을 하라고 힘을 복돋아 보는 것이다.
pm. 7:14
학점늘 잘 받으려면 수업을 계획적으로 들어야한다. 하지만 왜 이렇게 내가 다니는 과에는 들을 만한 수업이 없는 거 같지. 컴퓨터를 좋아하는 내가 인공지능 수업을 들어서 흥미가 안돋는 건가. 아직 보안에 대한 미련이 생길때도 가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