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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신세계

Feed (2024-08-15)

Bull_ 2024. 8. 15. 20:03

pm. 7:43
교환학생을 포기하고 대학원을 생각하게 되었다. 대학원을 가려면 충분한 전공지식과 기본 영어 실력,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 등 다방면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중 연구하고 싶은 주제와 그것에 대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건 여러 경험이다. 어릴 때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 연구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그것에 구체적인 주체는 없었다. 그냥 생각없이 그 부분도 단순히 멋있어 보여서 그런 걸까?
 
뭐 아무튼 그건 그렇다 치고 현재가 중요하니까. 현재로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 생각나는 건 "뉴럴 링크"이다. 뉴럴 링크는 2020년도에 처음 알았고 단순히 멋진 연구를 하게 되면 뇌공학쪽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 그런데 그런 연구는 정말 똑똑한 사람만이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그냥 하고 싶으면 도전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이기심이다. 옛날에는 무엇을 하기전에 다른사람 입장에서 생각만 했었다. 지금은 다르다. 그냥 마음이 끌리는 대로 가고 싶다.
 
그래서 결론은 뇌공학쪽 대학원인가? 사실 고민된다. 난 바이오 쪽으로 한번도 공부해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공대쪽으로 뭔가 생각나는 건 없다. 내가 컴공쪽으로 희망한 이유는 컴퓨터가 신기하기 때문이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하나 꼽자면 컴퓨터 세계가 나는 우주에 있을 줄 알았다. 0과 1 비트에 대한 개념을 배우기 전이었다. 아마 고1이 었을 것이다. 컴퓨터속 세계가 우리가 도달하지 못한 곳에 존재하고 있을 줄 알았다. 아니, 알았다기 보단 그런 상상을 했었다. 
 
그런 호기심 속에서 짐작가능한 지식을 배워도 여전히 컴퓨터는 신기했다. 하지만 객관화해서 보았을 땐 내가 실력있는 사람보단 오래 꾸준히 배워나가는 사람인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버리지 않을 것이다. 더 경쟁력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어릴 때 내가 멋있는 것과 되고 싶은 것을 대변하는 직업이 있었다면 멋있는 건 해커였고 되고 싶은 것은 발명가였다.
... 작성하다보니 내가 뭘 적는 건지 모르겠다. 지금으로서는 대학원을 어느 분야로 잡을 지 생각정리를 하려고 적고 있었는데 밑밥의 밑밥의  산으로 가는 기분이다. 이만 각설하고 본론으로 적어봐야겠다.
 
바이오를 하려면 충분한 지식이 없기에 바이오 전공을 복수전공으로 들어서 1년안에 기반지식을 쌓고 대학원을 지원하는 것? AI나 컴퓨터 쪽으로 간다면 지금 당장 생각나는 연구 주제같은 게 없다는 것?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은 계속 하고 싶은데 해보고 싶은 건 다르니까 계속 갈등이 된다. 뭔가 적으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그만하고 더 고민해봐야겠다.

pm. 10:09
나는 나를 알고나 있긴 한걸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거 같다.

pm. 10:35
계속 뭔가 정신승리하는 기분이었는데 역시 난 완전한 여유를 얻기 전까지는 족쇄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마음의 여유를 느끼려고 느슨해졌었는데 전혀 여유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친구에게도 나는 이런사람이다라고 말하며 나 자신에게 되내이는 말이 있는데, 나는 행복하면 슬픈 사람이다. 행복뒤에는 슬픔이 찾아오는게 두렵다, 여전히 그런 것 같다. 일시적 여유를 느끼기 전까지는 더 긴장하며 살아야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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